총수익(Total Revenue), 많이 팔면 정말 돈도 많이 벌릴까?
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. “이번 달 주문량이 확 늘었어! 근데 수익은 왜 이 모양이지?”
매출이 늘었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늘지 않은 상황,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?
오늘은 그 이유를 풀어주는 경제 개념, '총수익(Total Revenue)'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1. 총수익이란?
총수익(Total Revenue)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
판매한 물건 수 × 단위당 판매 가격
즉, 물건 하나당 얼마에 팔았는지와 몇 개를 팔았는지를 곱한 값입니다.
예를 들어, 커피를 한 잔에 3,000원에 팔고 하루에 100잔을 팔았다면
총수익은 3,000원 × 100잔 = 300,000원이 됩니다.
여기서 주의할 점은, ‘이익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.
총수익은 단지 들어온 돈의 총액일 뿐, 거기서 비용을 빼기 전 금액입니다.
2. 총수익과 이익은 다르다
많은 분들이 총수익이 많으면 곧 이익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.
왜냐하면, 물건을 팔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.
- 재료비
- 인건비
- 임대료
- 광고비 등
이런 걸 모두 제하고 나서야 '이익'이 남습니다.
즉, 총수익이 많아도 비용이 더 많다면 적자를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.
3. 총수익이 중요한 이유
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수익은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.
왜냐하면,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반응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.
제가 부업으로 디지털 파일을 판매했을 때, 처음 한 달은 총수익이 3만 원밖에 안 됐습니다.
그런데 두 번째 달부터는 SNS를 통해 노출이 늘어나자 총수익이 20만 원을 넘겼죠.
그 수치를 보고 ‘아, 시장 반응이 있구나’라는 확신이 생겼고, 더 본격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었습니다.
4. 가격과 총수익의 관계
총수익은 가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입니다.
그런데 가격을 낮춘다고 항상 총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.
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수요 탄력성입니다.
- 가격을 내렸을 때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다면 총수익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- 반대로, 가격을 내렸는데도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총수익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기업들은 ‘얼마에 팔지’를 결정할 때 단순히 많이 파는 것보다
‘얼마에 얼마만큼 팔릴 것인가’를 계산합니다.
5. 총수익, 개인에게도 중요한 개념
총수익은 기업만의 지표가 아닙니다.
개인이 프리랜서로 일하거나, 재능을 팔거나, 부업을 운영할 때도
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수익 구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강의를 기획하는 분이라면
- 강의료는 얼마로 책정할지
- 수강생은 몇 명까지 모집 가능한지
- 그에 따라 총수익은 얼마가 될지
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현실적인 전략의 출발점이 됩니다.
6. 정리하며: 총수익을 아는 것이 경제감각의 시작
많이 판다고 무조건 잘 버는 건 아닙니다.
총수익은 단순한 숫자지만, 그 안에는 시장의 흐름, 수요의 민감성, 가격 정책의 효과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.
총수익을 분석하는 습관은 자영업, 창업, 투자, 프리랜서 활동 등
모든 경제 활동에서 자신만의 ‘돈의 흐름’을 읽는 감각을 키워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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